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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왕진, 다시 필요해진 이유는?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특별전

by 바른엄마 이초록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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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집으로 오신다고요?"

 

요즘 세대에게는 다소 낯선 풍경이지만,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흔한 일상이었던 '왕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의사의 왕진가방」 테마전이 그 잊혀진 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 집 안방이 병원이었던 시절

 

왕진이란,

의사가 직접 환자의 집을 찾아가 진료하던 방식을 말합니다.

 

1970년대까지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이 방식은 응급이송 체계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져갔죠.

하지만 단순히 집에서 진료를 받는다는 의미를 넘어, 왕진 의사들은 환자의 건강 상태는 물론 가족환경과 생활 여건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진정한 '전인적 치료'를 실현했습니다.

 

현대 의료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왕진의 역사적 의미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이번 테마전에서는 그 생생한 현장을 만나볼 수 있어요.


 

🧳 무거운 가방 속에 담긴 희망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왕진의 현장을 담은 회화와 사진들입니다.

 

《The Doctor》, 《침으로 다리 병을 해결하다》 등의 작품을 통해 당시 의료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죠.

 

특히 1930년대 왕진가방 구성품 전시는 정말 인상 깊습니다. 청진기, 혈압계, 주사기, 외과도구, 소독제, 주삿바늘까지 - 지금 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 도구들이 당시에는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장비였거든요. 영국 의사가 20세기 초에 실제 사용했던 왕진가방도 재현되어 있어 그 시대의 의료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 마음으로 치료했던 의사들의 이야기

 

전시에서 소개하는 일화들을 보면 절로 감동이 됩니다.

 

가난한 환자에게서 진료비를 받지 못해도 꾸준히 치료를 이어간 의사,

 

더 빠른 왕진을 위해 오토바이를 구입했던 의사의 이야기까지.

 

과거 신문기사를 통해 기록된 이런 사례들을 보면, 당시 의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 고령화 시대, 왕진이 다시 필요한 이유

 

그런데 왜 지금 다시 '왕진'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바로 노인 인구 증가와 1인 가구 확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고령자들,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재택진료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거든요.

 

실제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재택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간호, 방문진료, 사회복지 연계, 외래진료 등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돌보고 있죠. 과거의 왕진이 현대적으로 진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전시 관람 정보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1,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 관람시간:

월-금요일: 9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 휴관일: 일요일 및 공휴일, 근로자의 날5/1, 법인화의 날 10/15

 

💰 관람료: 무료

 

📞 문의: 02-2072-2636


 

 

🩺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시간

예전에는 의사가 우리를 찾아왔지만, 이제는 우리가 전시를 통해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집 안방에서 펼쳐졌던 진료의 역사를 마주하며, 다시 필요해진 왕진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단순한 의료 기술의 변천사가 아닌,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헌신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무료 관람이니 부담 없이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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