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화제작 『약한 영웅 Class 1』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약한영웅 Class 1>은 원래 2022년 11월 18일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2025년 3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다시 공개되었는데,
아마도 시즌 2인 《약한영웅 Class 2》의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시은 - #전교1등, #자발적아웃사이더
사실, 저는 박지훈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처음 보았습니다.
'연시은'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눈빛이었습니다.
말보다 눈으로 이야기하는 연기, 그 눈빛 하나에 분노, 두려움, 결심, 고독까지 담겨 있는 느낌이었죠.
카메라가 그의 눈을 클로즈업할 때마다 숨이 멎는 느낌.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범석 – #인정욕구, #외로움
범석은 겉으로는 소심하고 조용한 학생처럼보이지만 내면에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과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는 참 현실적인 인물이에요. 시은이와 수호의 우정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지만 영이의 출연에 다시 소외감을 느끼면 불안정한 심리를 드러내며 결국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범석을 연기한 홍경님의 연기도 뛰어났는데요. 홍경님은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기 위해 감독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연기에 몰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범석의 내면에 자리한 외로움과 분노를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간것 같습니다.
수호 - #자유로운영혼
수호는 겉보기에는 느긋하고 무심한 듯 보이지만, 나서야 할 때만 나서는 의리의 파이터입니다.
싸움을 피하지 않지만, 폭력을 즐기지 않고 친구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의리파죠.
약한영웅은 스타 배우 없이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대사, 리얼한 액션,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연출이 아주 탁월했습니다.
약자의 반격이 주는 카타르시스
'약한 영웅'은 제목 그대로 '약한' 존재가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웅이 되어가는지 보여줍니다. 주인공 연시은(박지훈)은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는 모범생이지만, 물리법칙과 주변 사물을 활용한 전략을 무기로 폭력에 맞서는 인물입니다.
시은이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펼치는 지략과 용기는 실제로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일종의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을 권장할 수 없지만, 극 중 인물들이 보여주는 결연한 의지와 저항 정신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원작의 재해석과 영상미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영상 매체의 특성을 살린 연출로 새로운 매력을 창출했습니다. 특히 액션 신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인물들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카메라 워크는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학교와 거리의 어두운 색감과 날카로운 대비는 청소년들이 직면한 현실의 냉혹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교훈
'약한 영웅'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학교 폭력의 실태와 그 원인, 그리고 해결책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어른들의 무관심과 제도의 한계가 폭력의 악순환을 지속시키는 요인임을 강조하며, 사회 전체의 책임을 환기합니다.
이 드라마는 피해자들에게는 용기를, 방관자들에게는 행동할 책임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는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Class 2
최근에 공개된 『약한 영웅 Class 2』 티저를 보고 정말 기대하게 됐습니다. 시은이 전학을 가서 스스로 외로워지려고 하지만, 결국 또 다른 우정을 만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전편이 폭력에 대항하는 개인의 분투였다면, 이번 시즌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과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더욱 기대됩니다.
결론
'약한 영웅'은 학교 폭력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희망과 성장, 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단순히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성을 발견해내는 따뜻한 시선 때문일 것입니다.
Class 2에서는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캐릭터들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