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한테 보여 주러 갔다가 엄마가 울고 나오는 영화, 와일드 로봇

2024년 개봉한 와일드 로봇은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동화작가인 피터 브라운의 소설 와일드 로봇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입니다. 이 작품은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영상미와 깊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한 폭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수채화 톤의 2D와 3D 영상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아  '미야자키 숲 속의 모네 그림'이라는 묘사에 걸맞은 독특한 그림체를 선보입니다. 주인공 로즈를 연기한 루피타 뇽오의 섬세한 목소리 연기와 크리스 바우스의 강렬한 사운드 트랙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자연 속 로봇의 감동 생존기

 

거센 퐁풍우 속에서 화물선이 침몰하고, 여러 개의 화물 상자가 한 무인도 해안에 떠밀려 옵니다. 그중 하나의 상자에는 '로줌 유닛 7134', 일명 '로즈'라는 로봇이 들어있습니다. 우연히 해달 가족이 상자에 접근하면서 로즈의 전원이 켜지고 그녀는 낯선 환경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섬의 동물들이 로즈를 두려워하고 경계하지만, 로즈는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며 서서히 자연환경에 적응해 나갑니다. 그러던 중,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을 발견하게 되고 '로즈'는 '브라이트 빌'을 돌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로즈는 자신에게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새로운 감정과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로즈는 브라이트빌이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생존 기술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브라이트빌은 선천적으로 몸집이 작고 날개가 짧아 긴 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즈는 섬의 다른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브라이트빌을 훈련시키고, 그 과정에서 그녀 자신도 성장하며 진정한 모성애를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한 폭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수채화 톤의 2D와 3D 영상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아  '미야자키 숲 속의 모네 그림'이라는 묘사에 걸맞은 독특한 그림체를 선보입니다. 주인공 로즈를 연기한 루피타 뇽오의 섬세한 목소리 연기와 크리스 바우스의 강렬한 사운드 트랙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Sometimes, to survife, we must become more than we are programmed to be."

 

"살아남기 위해서는, 때로 프로그래밍된 본성을 뛰어넘어야 해."

 

주인공 로봇 '로즈'가 야생에서 생존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로즈는 처음에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따라 행동하지만, 점차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며 성장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방식이나 고정된 사고를 넘어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금은 어른이 된 저에게도 깊이 와닿은 대사였습니다.

 

 

"Fly in your own way, don't imitate others."

 

"너답게 날아, 남들 흉내 내지 말고."

 

로즈는 날기 연습을 하는 브라이트빌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브라이트빌은 작게 태어났고 날개도 작아 날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기러기들과 같은 방식으로 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로즈는 그에게 자신의 고유함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격려합니다.

이 대사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요.

타인의 기준이나 사회적 기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용기의 갖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와일드 로봇>은 가족과 유대감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 속에서 로즈는 "때로는 살아남으려면, 프로그래밍된 자신을 뛰어넘어야 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을 넘어서는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따듯한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와일드 로봇>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원작과 전체적인 줄거리와 핵심 메시지는 유사하지만, 영화에서의 로즈와 소설에서의 로즈의 이미지의 차이, 그리고 조연 캐릭터의 비중의 차이 등 약간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