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치과 치료비가 꽤 나왔다.
기존에 충치 치료한 보철이 빠지기도 하고
잇몸질환도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 충치와 교정도 시작하게 되니
한 해 치과 병원비가 꽤 나왔다.
매일 이를 닦는데도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다양한 균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몸에서 균이 가장 많은 곳은 ‘장’
그리고 그다음은 ‘입’이다.
우리가 균이라고 생각하면 나쁜 균만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몸에는 나쁜 균과 좋은 균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가 양치질해서 줄여야 하는 균은
충치균과 잇몸 병균이다.
줄여야 한다고 표현한 이유는
이 균들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충치균
입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세균이
타액 내의 특정 성분과
서로 엉겨 붙어 플라크(치태)가 만들어진다.
이 얇고 투명한 막 형태의 플라크는
충치균이나 잇몸 병균이 들러붙으면서
유해한 플라크로 변모해
보통의 양치질로는 없애기 힘든 존재가 된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고 배설하듯
충치균은 당분을 분해하면서
‘글루칸’과 ’젖산'을 내보낸다.
글루칸의 특징은
끈적인다.
불용성 물질이다.
(물이나 침에 잘 녹지 않는다)
글루칸은 끈적여서
플라크와 치아를 더 들러붙게 하고
균들끼리도 더 잘 붙도록 하며
불용성 물질로 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타액도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하므로
플라크 속은 충치균들은 번식하기 좋은 장소가 된다.
충치균은 또한 ‘젖산’도 만드는데
젖산은 산성의 물질로
당류가 입 안에 들어가면
몇 분 안에 플라크 속은 산성화 된다.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은 단단하지만
충치균이 만들어낸 젖산은 치아를 천천히 녹여버린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치아의 신경을 제거해야 하고
신경을 제거한 치아는 영양 전달이 안 되고
나이가 들면 빠지거나 깨지는 등 망가지기 쉽다.
잇몸 병균
잇몸 병균은 잇몸 주머니에서 번식하는데
잇몸 주머니까지 꼼꼼히 양치질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잇몸병은 자각증상도 없이 진행된다.
잇몸병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거듭되고
급기야 이가 빠질 듯한 상태인 경우가 꽤 있다.
이렇듯 자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잇몸병은 무섭다.
잇몸 병균은 16세 무렵부터 급속히 증가하며
혀에 모여서 치아의 플라크에 정착하기 때문에
혀를 잘 닦을 필요가 있다.
잇몸 병균은 플라크 밖에서는 크게 활약하지 못하지만
플라크 안에서는 빠르게 증식한다.
그 이유는 잇몸 병균은 혐기성으로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잇몸 병균은 공기와 접촉하는 동안에는
크게 번식하지 못하고
공기가 들어올 틈이 없을 정도로
균이 밀집된 플라크 내에서 번식하기 시작한다.
입 속에는 공기가 들어가기 어려운 또 하나의 장소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자리한 2mm 정도의 틈새,
잇몸고랑(치육구)이다.
이 잇몸고랑에 플라크가 들어가면
공기는 더 적어진다.
잇몸고랑에서는 ‘잇몸고랑 침출액’이 나오는데
잇몸 병균은 이 ‘잇몸고랑 침출액’에 있는
아미노산을 먹고 살아가기 때문에
잇몸고랑안에서 계속 번식하며 살아간다.
이 단계에서 잇몸은 부어오르고
잇몸고랑이 크게 벌어져 치주질환이 생기게 된다.
이런 잇몸병으로 인한 염증이 장기화되면
이를 지지해 주는 이틀뼈(치조골)가 감소하고
이를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빠지게 된다.
이런 잇몸병이 진행되면
결국 이가 흔들리고 통증이 나타나며
씹을 때마다 아프다.
잇몸병 때문에 치아가 빠지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잇몸병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에는
우리가 대사질환으로 알고 있는 당뇨병이 있다.
충치가 생기는 과정
충치균이 치아 표면(플라크)에 정착한다
🦷
충치균이 당을 먹고 점점 수가 늘어난다
🦷
충치균이 젖산을 내놓는다
🦷
젖산이 치아를 녹인다
🦷
충치가 된다.
플라크는 충치균과 잇몸 병균의 서식처가 되며
균들의 번식처가 된다.
이 흐름을 끊으면 충치는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충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균의 정착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이를 닦는다.
충치균의 먹이인 당 섭취를 줄인다.
결국 우리가 양치질하는 이유는
‘질병의 씨앗인 충치균과 잇몸 병균을 줄이는 것’
그리고 ‘플라크 제거하기’ 라고 말 할 수 있다.
우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를 닦아야 한다.
10분 이상은 닦아야 한다.
10분 동안 제대로 양치질하면
대부분의 플라크는 제거할 수 있다.
칫솔질 외에 치아와 치아 사이의 플라크를
제거하기 위해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칫솔 잡는 법
주먹 쥐듯이 칫솔을 움켜쥐고 닦으면
힘이 많이 들어간다.
연필을 쥐듯이 검지와 중지, 엄지손가락으로 쥐고
칫솔모 끝의 탄력을 이용해 플라크를 제거한다.
양치하는 방법
우선 기본적으로 가로로 닦기로
이를 전체적으로 닦아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플라크를 제거한다.
다음은 칫솔을 세워서 닦는 세로로 닦기.
치아는 굴곡이 있으므로 가로로 닦기만 해서는
치아 안쪽에 덜 닦이는 부분이 생기므로
칫솔을 세워서 굴곡 면도 닦는다.
잇몸 주머니 관리를 위해
잇몸에 45도 각도로 칫솔을 대고
살살 가로로 조금씩 움직여준다.
무료 구강검진, 무료 불소도포, 무료 불소 용액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신분증만 있으면
구강 검사 및 상담, 칫솔질 교육 등을 해 주며
예약한 어린이의 경우
불소도포도 해 준다 (치과에서는 2~3만원)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불소도포 받으실 수 있으며
금연 성공자는
보건소 금연성공카드 가지고 오면
스케일링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건소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관할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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